연락 좀 해줘
김창완
연락 좀 해줘
우리 엄마한테
나 이제 너무 지쳤다고
연락 좀 해줘
우리 엄마한테
나 길을 잃고 헤멘다고
가지말라 했던 길을 나섰던 날
아름다운 꽃을 보았네
열지말라 했던 문을 열은 순간
향기로운 냄새를 맡았네
그 모습에 취해
그 향기에 취해
나 길을 잃고 헤메이네
어리석은 지난 날들
이제 눈물 흘리면서 돌아봐도
아무 소용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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