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Feat. 김나영)

육지담
심장이 뛰는 듯한 소리
깊게 숨을 불어넣은 듯해
아무것도 못한 듯해도
내가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
사실 모두가 잠든 밤에
또 한 번의 자책을 해
이기적이지만 한번도
난 나를 이긴 적이 없지
감사 할 줄 몰라
화조차도 잘 못 참아
난 가끔 내 자신을
죽이고 밟고 못 살게 굴어
못 참아 너무 불안한 밤에
허덕이는 날 봐도
토닥이기는 커녕
머릿속엔 내가 날까
참자 가사 한 줄이라도
더 써야지 하며
집어 든 펜으로 종이에
구멍을 뚫고 있어
의미 없는 방 천장
그만 보고 싶어 돌아가고 싶어
지난날의 나를 안아주고 싶어
힘들었지 하며 돌아가고 싶어
Back in the day 노래 부를래
다시 딛고 일어서서
떳떳하게 서볼래
yeah every day
can't be good but it's okay
내 목소리만 있다면
지금 아픈 것들이
내일의 날 웃게 할 거야
지금 넘어진대도 결국엔
또 일어서고 말 거야
한 방울 한 방울
눈물은 나를 만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난 걸어갈 거야
그냥 걸어갈 거야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나오는 내가 진짜 나일까
아니면 혼자 쓸쓸히 있을 때
나오는 내가 진짜 나일까
나는 힘들다는 말과는
어울리질 않대
한때 이겨내고 어른인척 한 게
실수였을까 모두가
내게 목을 조여오네
그래 그래 나조차도
내가 이해가 안 돼
다 내가 좋자고 했던
모든 일일 텐데
왜 네가 대체 이겨내지를 못해
울고 있는 나를 봐도
감싸주질 못해
뭐가 억울한데 대체
입 닥치고 늘 그렇듯이
그 자리에서 랩 해
어린애처럼 굴지 마
그럴 나이이겠지만
넌 안 되는 걸 잘 알잖아
지금 아픈 것들이
내일의 날 웃게 할 거야
지금 넘어진대도 결국엔
또 일어서고 말 거야
한 방울 한 방울
눈물은 나를 만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난 걸어갈 거야
그냥 걸어갈 거야
난 내 자신을 이젠 이해하고 싶어
모두가 등을 돌려도
걸어가고 싶어
음악이 있기에 내가 살아있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
I know 그래도 내 마지막 두발은
계속 여기서 살아 숨 쉬고 싶어
숨 쉬고 싶어 숨 쉬고 싶어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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