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

김영근
푹 주저앉아
꿰매고 있어
너덜너덜 해진
나의 상처를
어떻든 가야 하지
쉴 수 없는
길 위에 있잖아
힘이 넘쳤던
그 때 출발점에서
나를 믿어줬던
따라줬던 눈동자
이제 달라진
걱정과 불안의 눈빛
몰래 한 땀 한 땀
상처를 메꾸네
tell me tell me
oh what I have to do
oh call me call me
oh when you need me always
좀만 아물면
좀 숨만 돌리면
날 그 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tonight
tell me tell me
oh what I have to do
oh call me call me
날 사랑한다구
좀만 아물면
좀 숨만 돌리면
날 그 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tonight
그 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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