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면 실컷 욕했을거야..
많은 추억 등지고 떠나간 나를..
내가 너라면 딴 맘 먹었을거야..
상처줬던 내가 미워서..
그 먼 길 왜 또 찾아와.. 못된 나를 걱정해..
변명도 해줄 자격조차 없는데..
무너진 어깨가 슬퍼.. 맘깊이 멍이 들어가..
차마 바라볼 수 없어..
이 바보야.. 끝내 왜 앞을 못 보니..
이제 그만 나, 보란 듯 살아야 맞잖아..
매몰찬 내 이별앞에도.. 말 안 듣는 사랑..
안아줄 수 없어.. 눈물이 나..
<간주>
니가 나라면 돌아갈 수 있겠니..
한결같은 널 두고 흔들렸는데..
니가 나라면 쉽게 용서받겠니..
욕심만 큰 여자였는데..
지난 날 떠올리지마.. 다시 손 내밀지마..
그저 난 몹쓸 바람이라 생각해..
더 야윈 너의 얼굴이.. 내 안에 돌처럼 얹혀..
자꾸 더 가슴 아파와..
이 바보야.. 끝내 왜 앞을 못보니..
이제 그만 나, 보란 듯 살아야 맞잖아..
매몰찬 내 이별앞에도.. 말 안 듣는 사랑..
눈물로 깨달아..
<간주>
돌아가.. 날 용서하지마.. 더 아프게 놔둬..
나, 후회할만큼 행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