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미
어느새 지금 여기 서있네
생각조차 못했던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왔는지
감사하기만 한걸
조금씩 보인 그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었지
인생의 끝에 내 삶을 반겨줄
이 기다리고 있으니

내게 주어진 길을 걸으리
담담하게 이 길에 나서리
쉬운 길을 찾았던 지난날과
아쉬움은 소망으로 덮고
주어지는 인생의 길 위에
후회 없이 내 삶을 그리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대도
난 결코 포기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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