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놀이 』~ ~ ~ º 현e º

☞『 옥주현
난 고단한 줄도 모르고

그대 곁을 늘 맴도는데

내 소란한 맘도 못 듣고

어딜 바삐 나서시나요

난 마치 그림자처럼

그댈 쫓아봐도

날 그새 다 잊었나요

누굴 보시나요

하루만 하루만 그댈 보려다

갈 곳을 잃은 내 발걸음

여기에 여기에 내가 있어요

그대의 깊은 마음속에

나 그대 곁에 잠들어도

그댄 나를 안질 못하고

단장을 하며 비춰보는

거울 속에 나만 없네요

왜 오늘 슬퍼 보여요

날 떠올리고 있나

큰 이별도 끊지 못한

사랑이 서러워

하루만 하루만 그댈 보려다

갈 곳을 잃은 내 발걸음

여기에 여기에 내가 있어요

그대의 깊은 마음속에

오늘은 좋은 꿈 꾸나

입가에 번진 그 미소

달콤할수록 더 아플 아침도

우리 잠시만 잊어요

오늘은 우리 긴 꿈을 꾸어요

보아도 보아도 그리운 얼굴

손 끝에 닿질 못하는데

사랑해 사랑한다 외쳐봐도

어둠 속 깊이 묻히네요

얼마나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대여 부디 기억해요

여기에 여기에 내가 있어요

서랍 속 깊이 사진 속에

그대를 난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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