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박재민
누구보다 아름다웠었던 그 시절의 우리는
그늘에서 웃으며 즐거웠지만
이제는 어른이 돼버렸고 무지개 같은 추억만
남겨둔 채 변해버렸네
기억들이 살아나고
이루지 못 했던 많은 꿈들
서러움이 벅차오르고 지금의 나에겐

그 시절을 돌아간다 해도 여전히 나
그대와 함께 있을 것 같아
내 과거를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과
추억할 수 있는 돌아갈 수 없는
지금을 사는 우리의 시절

우리가 만났던 하늘은
지쳐있는 지금의 위로가
밤공기의 익숙해진 날
햇볕으로 가게 하는 선물

그 시절을 다시 만난다면
너에게 말할 거야
난 너를 많이 좋아했다고
말하지 못 했던 수많은 감정들
이젠 다 부질없단 걸

이제는 웃음 짓는 순간들
그때는 뭐가 그렇게 나 힘들었는지
그렇게 지나가고
여전히 흘러가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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