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하구나

오윤혜
잘 지냈냐는 너의 그 말에
숨겨온 추억이 스쳐가
편하게 웃으며 보고싶던 너인데
웃으려 할수록
가슴이 자꾸 메어와
무슨 말부터 해야 좋을지
묻고 싶은게 참 많은데
차마 하지 못해 그때의 나처럼
그저 그렇게 널 바라보고만 있어
여전하구나
참 지독히도 사랑했던 넌
아이같은 그 미소도
여리고 슬픈 그 두 눈도
여전하구나
너란 꿈을 꿨던 내맘이
이렇게 아프단 것도
이젠 꿈 꿀수도 없는 너라서
너로 빛나던 나의 시간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질까
차마 잊지 못해 그때의 나처럼
그저 그렇게 널 바라보고만 있어
여전하구나
참 지독히도 사랑했던 넌
아이같은 그 미소도
여리고 슬픈 그 두 눈도
여전하구나
다시는 널 볼 수 없어도
내 안에 가득한 너라
한 걸음도 뗄 수 없는 나라서
그 흔한 이별이 이토록
너에겐 어려운지
애쓰는 내맘이 더 미워
보내지말걸
운명이라는 그 변명 속에
이토록 죽을만큼
사랑해본 적 없다고
여전하구나
널 비우고 또 비워도
내 안에 가득한 너라
아무도 모르게 난 널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