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Summer picnic)

배수정
네모난 세상 속 분주히 돌아가는 하루
숨이 막힐 듯 답답해.

어제도,  오늘도 똑같이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지쳤어,

떠날까... 발걸음 옮겨
버스를 타고 이대로
떠나볼까... 바람이
나를 이끄는 대로 무작정

혼자라도 괜찮아,
저 하늘과 저 들꽃이 내 친구야.
지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초원 달리고 싶어. 맨발로

쉬어가도 괜찮아.
인생이란 긴 여정이 될 테니까.
가끔 쉼표도 필요해
한 번쯤 모두 내려놓아도, 상관없어

달콤한 바닐라, 초콜릿,
입안 가득 퍼져, 행복은 별거 아닌데.

누군가 정해놓은
이 길을 벗어나는 것이
어쩌면 두려웠나 봐.

떠날까... 발걸음 옮겨
버스를 타고 이대로
떠나볼까... 바람이
나를 이끄는 대로 무작정

혼자라도 괜찮아,
저 하늘과 저 들꽃이 내 친구야.
지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초원 달리고 싶어. 맨발로

쉬어가도 괜찮아.
인생이란 긴 여정이 될 테니까.
가끔 쉼표도 필요해
한 번쯤 모두 내려놓아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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