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조이엄(Joyum)
거짓말 같은 날들이 지나가
이미 난 어디에도 없고
가난했던 너의 작은 마음은
쉴 곳을 서성이고 있어
거짓말 같은 날들이 흘러가
이미 넌 어디에도 없고
지쳐가던 우리들의 마음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우리의 얘기와 웃음과 노래와
추억들 모두 다 사라져 가

소중했던 내 날들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들 네가 보일 것 같은 얼굴들
너도 헤매일 것 같은 사람들
사람들

그림자 같은 날들이 흘러가
우리는 어디에도 없어
차가웠던 너의 두 손은
너도 몰래 오그라들고 있어

소중했던 내 날들과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저 사람들과 얼굴들 네가 보일 것 같은 얼굴들
너도 헤매일 것 같은 사람들
우리가 바랄 수 없는 어제들
우리가 바라지 않던 지금들
거짓말 같은 날들이 지나가
거짓말 같은 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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