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 (Cyclamen)
나무자전거
오래된 거울 속에 막막한 눈빛만 되돌아오네
지나간 사랑의 뒷모습 자꾸 멀어지고
아니라 우겨봐도 아닐 수 없는 일 어쩔수 없네
뜨겁게 피었던 사랑도 끝내 시들었지
잊어 잊어 잊자 어둠속에 갇혀 우두커니 마치 영혼처럼
무릎이 꺾인 채로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힘 없이 멈춰버린 시계처럼 고장난 사랑
모든건 지나가지만 모든게 잊혀지진 않아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눈물 시클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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