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프렌치 프라이 (French Fry)
또 하루가 지나요
그대는 오지 않네요
그대가 떠난 이후로 나는
수많은 겨울을 보냈죠

나를 꼭 안아주던
어린 시절 그대의
그 마음을 그 손길을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단 걸

새하얀 꿈결 속에
그대 모습이 보여요
나를 바라보는 그대는 내가
그렸던 예전 모습 그대로

또 그때처럼 나를
꼭 안아주는 그대
그런 그대에게
나는 또 바보같이
내 마음을 다 줘버리네요

하지만 그댄 다시
내 곁을 떠나버렸죠 그저
멀어지는 그대를
바라봐야만 하는
내가 너무나 미울 뿐이죠

돌아올 거라고 애써
내 자신을 달래봐요
괜찮다고 말해도
괜찮을 리가 없어
그대가 너무 보고 싶은데
나 어떡하죠

잠에서 깨보니 온통
눈으로 덮인 이곳에
오늘은 왠지
나를 꼭 찾아줄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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