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장기알과 얼굴들)

윤형렬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 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 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상처 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을
소중한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 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 이상 아무 것도 피하지 않아
이 세상 견뎌낼
그 힘이 돼줄 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 이상 아무 것도 피하지 않아
견뎌낼 그 힘이 돼줄 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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