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이수만
더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눈을 감고 있지만
눈을 떠 바라보며 울기엔 너무 지난 아픔이라고
지난 날 그 약속 이제는 추억이라 말하며
그렇게 싸늘한 미소로 내 곁을 멀어져 갈 때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서러운 한숨도 허공에 흩어져
잡을 수 없네
그대의 멀어지는 모습 그대로 더이상 잡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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