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우종민
어느 바람결에 그대
숨결 묻었을까
정처 없이 걸었네
새벽이 올 때까지
먼 하늘을 보며 젖은
한숨 띄워본다
부르고 또 불러도
그 이름 대답 없네
사람이 사람을 사랑 한다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 일이 랍니까
단 한사람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가난한 욕심도 버려야 할까
점점 그대는 나의 심장 속을
파고드는데
점점 그대는 이별이란
늪에 나를 버리네
사람이 사람을 사랑 한다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 일이 랍니까
단 한사람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가난한 욕심도 버려야 할까
점점 그대는 나의 심장 속을
파고드는데
점점 그대는 이별이란
늪에 나를 버리네
점점 그대는 나의 심장 속을
파고드는데
점점 그대는 이별이란
늪에 나를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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