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전과 막걸리 (Drunken Ver.)

푸드코트
밖에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집을 나선 나는
갑자기 스며드는 한기에
갈 길을 잃는다
그 어디에서도
위안을 찾지 못한 나는
망원시간 한 귀퉁이 전집
어귀에서 걸음을 멈춘다

무거운 어깨 지친 하루
누가 위로 해주나
날 위로 해주는 그건 바로
우우우우

방개방개방개방개
모둠전과 막걸리

아무도 몰라주는 마음
누가 이해 해주나
날 이해해주는 그건 바로
우우우우

방개방개방개
모둠전과 막걸리

올방개, 올방개, 모듬전, 막걸리

톡쏘는 막걸리에
내 마음을 털어놓고
황홀한 이 식감에 나도 몰래
우우우우

방개방개방개
모둠전과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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