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광
소리박물관
타오르는 빛이 내게 있네
갈라지는 것도 없이
어둑어둑한 길을 잡고 나가네
가벼이 지나가는 말이 내게 많네
가려주는 것도 없이
우유부단한 맘을 잡고 나가네
말하지 찬란한 빛을 잡은 뒤에
넘어간다고
커져가는 몸이 나를 먹네
삼키는 것도 없이
넘쳐오는 숨을 잡고 나가네
말하지 찬란한 빛을 잡은 뒤에
넘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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