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펑펑

파파야, 서윤미 (블랙스완)
우리 사랑했잖아
너무 행복했잖아
왜 하필 오늘인데
왜 하필 지금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우리 오늘 헤어지자는거니
웃으면서 보내란거니
그런 게 말이 되니
그런 게 말이 되니 말이 되니
우리 사랑했잖아
우리 좋았었잖아
오늘 만나기 전까지
너무 행복했잖아
뜨거웠잖아
너 지금 무슨 말 하니
욕이라도 할걸 그랬어
벙어리 눈사람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함박눈처럼 눈처럼
펑펑 울었어
다짜고짜 헤어지자니
앞뒤 다 자르고 보지 말자니
어쩜 그럴 수 있니
어쩜 그럴 수 있니
그럴 수 있니
우리 사랑했잖아
우리 좋았었잖아
오늘 만나기 전까지
너무 행복했잖아 뜨거웠잖아
너 지금 무슨 말 하니
욕이라도 할걸 그랬어
벙어리 눈사람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함박눈처럼 눈처럼
펑펑 울었어
너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유
아마도 너에게는 너무나 미운
핑계로 들릴지도 몰라
이 추운 겨울에
너를 더 이상 지켜줄 자신이 없어
너라도 따뜻했으면 하는 맘에
글쎄 이것 말고는 답이 없어
나를 너무 사랑한
내가 너무 사랑했던
그때 그 사람 너 맞니
너무 좋아한다며 나뿐이라며
너 지금 무슨 말 하니
욕이라도 하지 그랬어
벙어리 눈사람처럼
말도 없이 간 네가
너무 미워서 미워서 펑펑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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