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별곡

이연주
소양강 뱃길 따라 개나리 피고 삼악산 산마루에 떠가는 구름
꽃잎진 그 자리엔 찬비가 내리고 기다리는 내가슴엔 서러움만 쌓이네
그리움에 눈물지며 찾아온 그 자리엔 산까치도 님을 잃고 구슬피 웁니다

남이섬 나룻터에 물안개 피고 세월교 물결위에 차가운 달빛
낙엽진 그 자리엔 흰눈이 내리고 애타는 내가슴엔 그리움만 쌓이네
서러움에 흐느끼며 다시온 그 자리엔 쏟아지는 그리움이 흰눈 되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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