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강진주
올라서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떠날시간 아쉬워 붙잡고있는

이별의 국제선공항

노을처럼 젖어있는 붉은 눈시울

할말을 잊은채 돌아서 가네

올라서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고개만 내젖던 무정한 사람아

떠나는 당신도 괴롭겠지만

보내는 내 마음도

보내는 내 마음도

찢어질듯 가슴 아파라

떠날시간 가까이 다가오는데

울고 있는 국제선공항

잡은 손 놓으며 마지막인가

아쉬워 기약없이 돌아서 가네

올라서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고개만 내젖던 무정한 사람아

떠나는 당신도 괴롭겠지만

보내는 내 마음도

보내는 내 마음도

찢어질듯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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