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허수아비
등록자 : 좋은하루없음
바람에 취해버린 꽃처럼 가로등 위에 있었죠
여인이여 내려치는 빗물을 어떻게 막으셨나요
어제는 밤거리에 홀로 선 그림자를 바라보았죠
여인이여 비에 젖은 창문을 왜 닫으셨나요

* 그댄 왜 긴밤을 한번도 창가에서 기대 서있는
모습이 내게 보이질 않나 왜 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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