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애 (哀)

황인선
눈을 가리고
하루가 또 지나도
그대라는 버릇 때문에
혹시 하는 생각에
그대 이름 부르다
그리워하는 마음에
두 눈을 적시네
이별이 오네요
사랑에 또 우네요
사라질 듯 내게 조금씩
멀어져 가네요
사랑한다 말하면
기다릴 수 있다면
아름다운 날
그때처럼 내게 올 수 있나요
또 다른 사랑에
행복을 찾았다면
나 없이도 살 수 있다면
잘가라는 말보다
잊으라는 말보다
그리워하는 마음에
꼭 돌아오라고
이별이 오네요
사랑에 또 우네요
사라질 듯 내게 조금씩
멀어져 가네요
사랑한다 말하면
기다릴 수 있다면
아름다운 날
돌아갈 수 있다면
가끔은 그대도 나처럼
아파하고 있나요
혹시라도 그대 힘이 드나요
기다릴 거예요
그대를 기억해요
바보처럼 다시
그렇게 사랑을 믿어요
혹시 나를 잊어도
다신 볼 수 없어도
아름다운 날
지난날에 사랑을
소중했던 시간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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