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척

이슬
오늘도 거울 앞에서 물어봤지
내 모습이 왜 이리 초라해 보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였는지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았었는데
나 자신이 너무나 싫었었고
그런 나를 방안에 가두었었는데

언제부터인 건가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남과 다른 내 모습이 왜


예쁘지도 않고 뚱뚱한 모습
나가고 싶지 않아

방속에 날 가둔 채 피하기만 했어

거울 속에 나는 왜 남들보다
그저 크기만 한데 난 움츠려져가
난 알고 있어 이런 방안에 갇힌 내 모습
어디서부터 잘못된지

날 사랑하지 않는 나 자신이
가장 큰 문제였단 걸 하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은데
스스로 사랑하지 않았었던 내가
내 모습을 감추고 방 속에 나를 가뒀어
다신 그러지 않을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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