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편지

선유
아침을 깨우는 바람에
그대의 향기가 흘러와
흩어져 가는 꽃잎 위로
내 맘까지 물들이면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턱 끝에 차올라 더 크게 피어나고
이 봄 가득한 노래가 되겠지
그대 나를 바라봐 줘서 고마워요
그대 잊지 않을 테니까
다시 태어나고 다시 노래하고
그렇게 또다시 만나기를
그대 나를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그대 곁에 있을 테니까
이 봄 노래하는 나의 바람이여
그대 맘속에 닿기를
아무도 모르게 봄이 오면
인사를 건네는 꽃처럼
그대 품으로 찾아드는
바람 되어 흘러가리
꽃은 말이야 바라만 보아도
눈물이 날 만큼 향기로우니까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지
그래 잡은 손 놓지 않고 함께 가자
그래 꿈꾸는 그곳으로
어떤 아픔들도 어떤 외로움도
무엇도 두렵지 않을 테니
그래 슬픈 눈물 따위는 필요 없어
그래 함께 있을 테니까
이 밤 노래하는 나의 바람이여
그대 꿈속에 닿기를
그대 나를 바라봐 줘서 고마워요
그대 잊지 않을 테니까
다시 태어나고 다시 노래하고
그렇게 또다시 만나기를
그대 나를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그대 곁에 있을 테니까
이 봄 노래하는 나의 바람이여
그대 맘속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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