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Danpyunsun and the Sailors)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러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우리는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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