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까신

조소정
아가 엄마는 너에게 줄 꼬까신을
놓아두고 바라보며 웃음 지었단다
아가 너의 웃는 모습은 그 얼마나
예쁠지 나는 미리 알고 있단다
비록 너는 신지 못 했지만
놓아두고 갈 테니
신고 춤을 추거라
맘껏 여행을 다니렴
비록 너는 신지 못 했지만
놓아두고 갈 테니
신고 춤을 추거라
맘껏 여행을 다니렴
맘껏 여행을 다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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