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약속

김란영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 쥔 사랑을 이제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 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 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 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동안 한 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싶다
널 위해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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