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잠시 잊는다

박찬관
마라도로 가는 배를 타고 내리며 듣던 진한 파도소리
모르는 날 반기며 아름다운 하모니 속에 아픔을 잠시 잊는다
서로 다름을 왜 몰랐을까 나에게만 맞추려고 했을까
후회로 가득한 내 진한 아픔을 아픔을 잠시 잊는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아름다운 소릴 만들 듯
세상은 혼자 살수 없다는 걸 알아
바다없이 파도는 존재할수 없듯이
세상은 혼자 살수 없다는 걸 알아

파도소리가 나를 바람소리가 나를
다시 세상속으로 나아가게 하네
다름을 인정하고 마음을 이해하며
마라도의 추억을 기억하며
날마다 웃는다 이제는 마음껏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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