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묻혀
채연희
바람에 스쳐버린 세월에 기대어
웃고 울던 추억들이 내 가슴에 살아나지만
아쉬운 지난날을 다시 안을 수는 없잖아
지나버린 세월들을 그냥 그냥 내버려둬
가는 것은 가게 두고 잊을 건 잊게 버려둬
지친 발걸음 가볍게
가는 것은 가게 두고 잊을 건 잊게 버려둬
어차피 바람 같은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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