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얼마만큼이나 될까
세상이 내 이름을
불러준 횟수에 대한 물음
하루 왼종일 생각했어
내 시계는 째깍째깍
고민에 밤을 지새우는
그런 날들이 참 많았거든
난 그러고보면 아무 확신도 없었지
그냥 앞만 쳐다 보며
빨리 더 잘되고 싶었을 뿐
아깝지 않아 그동안
내가 이뤄놓았던 것들
다 버릴수 있을 만큼
간절했으니까
결국 스물일곱살
그 때 다시 태어난거야
나를 읽고 쓰고 불렀던
모든 것이 달라져
두번째 일곱살
이제 모든게 잘 될거란 말
자꾸 실감이 나
이 모든게 미래를 위한 땔감
고민은 많았지만
의외로 결단은 빨랐지 난
솔직히 설레기도 했어
새 이름을 얻은 대가
어색하고 불편한 시간
어느새 칠년이나 지나
난 이제 비로소 진정한 인생을
찾은 것 같아
맨날 빌고 빌었던
내 정성스런 맘이 통했을까
믿기가 힘든 신기한 일들
내 성격 마음가짐
표정 행동 모두 다
이름처럼 새로워졌던
스물일곱살 그 때
다시 태어난거야
나를 읽고 쓰고 불렀던
모든 것이 달라져
두번째 일곱살
이제 모든게 잘 될거란 말
자꾸 실감이 나
과연 얼마만큼이나 될까
세상이 내 이름을
불러준 횟수에 대한 물음
하루 왼종일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