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직전

소란
지금 우리는
어떤 사인지
너에게 나는 누구일까

욕심이란 걸
너무 알면서
이렇게 네게 다가서고 있어

얼굴만 보는 걸론 모자라
연락만 하는 것도,
오늘은 조금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괜찮아 지금 대답하지 마요
어쩌면 너도
나처럼 떨리고 놀라고 그럴 텐데

이대로 나 만족한다면
이렇게 좋은 길을 걸어도
손을 잡아줄 수 없잖아

후회 없다면
거짓말이죠
어쩌면 돌이킬 수도 없는걸

사랑한단 말은 심할까
사귀자고 말할까
오늘은 내가 누구보다 멋지고 싶어 너에게

우리가 만약 서로 잘된다면
더 좋을 거야
조금씩 너에게 맞는 사람이 될게

전보다 어색해 진데도
이렇게 고백하지 않으면
너를 안아줄 수 없잖아

괜찮아 어떤 말이든 괜찮아
어느 좋은 날
떨리는 나와 그 앞에 네가 서 있어

유난히 서툴게 흐르는 시간과
터질 듯 들리는 심장 소리
지금 내 모습이
그리고 예쁘게 웃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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