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픈 기상 wake up
눈 감고 있지 깼는데도
담배를 무네 속 뒤집어져 죽겠는데도
어젯밤 너한텐 좀 너무했지 뱉는대로
다 칼같이 꽂아 넣었지
넌 고개 숙였는데도 계속했던 개꼰대놈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시간은 대충 다섯 시려나
남들 다 퇴근할 때 난 아침 먹네
괜찮아 내 친구들 전부다 나같이 보내
역시 존나 피곤해 낮져밤이 life
이겨낼수록 점점 더 살쪄가는 나
개차반이야 엄마가 날 볼 땐
여친이 나를 볼 땐 맘이 타들겠지 검게
그만큼 내가 못됐으
오늘 바깥 날씬 존나 꿉꿉하고 눅눅
새벽 세시까진 짜내지 창작의 눈물
그리고 날씨 좆같다면서 또 한잔 하러 가
핑계 참 좋지 자 따라와
술이 좀 됐어 하는 말이야 깊게 듣진 마
술이 좀 돼서 하는 말인데 너 말야 임마
술이 좀 됐어 하는 말이야 깊게 듣진 마
술이 좀 돼서 하는 말인데 너 말야 임마
새벽 그 시간은
이쁜 마담처럼 술을 권해
살롱 복도 같은 골목을 유턴해
차들은 웨이터처럼 바쁘고
횡단보도에서 스텝을 밟지
우리의 테이블로 자리는 넷으로
매일 보는 얼굴 지치지도 않아
우리 술을 줄여 보자
fuck 잠이 오지 않아
나름의 소독 방식 일지도
어딘가 허물어진 곳에
들이붓는 밑이 빠져 버린 독이라도
괜찮아 어제도 달렸고
오늘도 달리지만
여전히 달다고 이건
내 rap에 제일 가깝고
돈보다도 아깝다고
그러니 흘리지마 임마 shit 이런
시간은 벌써 해를 띄워놨고
아침이 바쁜 이는
벌써 저기 뛰고 있네
풀린 눈에 힘을 좀 주고서
사람들 물결에 섞여
난 저들과는 반대로 천천히 수영
술이 좀 됐어 하는 말이야 깊게 듣진 마
술이 좀 돼서 하는 말인데 너 말야 임마
술이 좀 됐어 하는 말이야 깊게 듣진 마
술이 좀 돼서 하는 말인데 너 말야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