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인순이)

송소희
한 걸음도 다가 설 수 없었던
내 마음을 알아 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 왔는지
눈물이 말해 준다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 싶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했었다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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