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외침

민가

너는 멋진몸매를 위하여 선텐을 하고
나는 하루 몇분의 일광욕을 얻기 위해 싸우고

너는 쭉뻗은길에서 조깅을 하지만 영점 칠평 마룻바닥에서
제자리 뛰길 하는 나는 또다른 너의 모습은 아닌가

두개의 복숭아 뼈로 슬픔을 딛고서 갈갈이 찢기워진 저 햇살을 보며
오직 그 창문만이 세상을 향한 나의 하늘인것을

이 곳은 모두의 감옥은 아닌가 너의 편한 잠뒤에서 또한 사람이
비명 소리도 못남긴채 끌려가고 있는한

그곳은 또 우리의 감옥은 아닌가 양심의 자유마저도 창살로 가두고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의 거리를 흘러가고 있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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