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키스를

에몬(Emon)
05. 낯선 도시
내리는 비는 땅을 가르고
쬐는 햇살은 구름을 갈라서
언덕너머로 비치는 호수엔
작은 산새들이 날아들지

달빛너머로 비치는 별들이
나뭇가지로 숨어들기 시작해
어둡지만 밝아지는 세계에 맞춰
춤추는 시간들

어디가 앞인지도 모른 채
무엇이 소중한 지 잊은 채
흘러가는 강물 사이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눈물들

내리던 비로 땅을 가르고
쬐는 햇살은 구름에 가두고
그렇게 잊혀져 가는 사람들
그렇게 떠나가 버린 흔적들

어디가 앞인지도 모른 채
무엇이 소중한 지 잊은 채
흘러가는 강물 사이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눈물들

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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