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하지백
이세상 사는 것이 쉽지 않다며
술 한잔 건네던 어른들 말씀이
한 세월 지나 눈물겹게 가슴시리네
왕년에 그 누구나 잘나가던 시절
없었겠냐만은
내가 나를 잊었던 시절이었지
큰소리 뻥뻥치면 폼잡던 날이
엊그제 같건만 강물처럼 흘렀네
막걸리 한사발에 인생을 안주삼아 마셔봐도
비어가는 청춘
아아 왕년이 그립구나 왕년이 그리워

큰소리 뻥뻥치면 폼잡던 날이
엊그제 같건만 강물처럼 흘렀네
막걸리 한사발에 인생을 안주삼아 마셔봐도
비어가는 청춘
아아 왕년이 그립구나 왕년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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