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몹쓸 병 Part 1

강기둥,이시유,이규형,김대종
마누라 다됐어, 다됐어.
야 먹자 먹자!
자냐...? 자네... 하...

죽을 만큼 보고 싶고
그리워서 외로워지고.
그렇게 몸부림 치다 진정됐는데
왜 아직도...
이곳 저곳에
그 사람의 향기가 남아있어.
또 다시 사무치도록
그녀가 보고 싶어져

야 이 미친놈아 일어나
술이나 더 처먹어
벌써 두 병 깠어
더 먹고 뒤지라고...
그래 살아서 뭐하겠냐..
징징거리는 거 딱 오늘까지만 하자,
내일부터 내 마누라 하기야 알았어?
니 마누라 이거 먹고 죽을 건데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 나 어,
새 장가 들면 되니까!
하지마...
너 사는 게 사는 것
같지가 않지? 마셔...

이게 다 무슨 짓이야.
살아도 사는 게 아냐.
끝에 가서는
내가 나인 줄도 모르는데
이 따위 미친 짓거리!
다들 왜 안달인 거야.
도대체 왜 아직도...
정리하기가 힘든 건가?
살정 이라도 붙은 거야?
여자로서 찌꺼기 남기고
결혼 한다는 게 가능 할 것 같아요?
자네 말고...

계약 조건 잊었어?
죽은 내 아내의 흔적
아무 것도 건드리지 말라 했어.

맞을 짓이었나요?

이해할 수가 없어.
상식 밖의 행동
그저 사진 일 뿐이잖아.

새 장가 든 사람이 머리맡에
전부인 사진을 모셔 놓는거...
상식인 가요?

약속하지 않았나?
그녀의 자리, 범하지 않겠다고.

이건 명백한 계약 위반이야!

이게 다 무슨 짓이야.
살아도 사는 게 아냐.

지워지지 않아.
나에게 남겨진 당신의 흔적

끝나도 끝난 게 아냐.
죽어도 멈출 수 없어.

도대체 왜
아직도... 아직도...

사랑이라는 몹쓸 병.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형벌
사랑이라는 몹쓸 병.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차라리 죽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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