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나상현씨밴드
눈을 뜬 채로 잠들어 있던
작은 불씨가
숨이 막힐 듯 고요했었던
바로 이 곳에

타올라 타올라 타올라 타올라

보이지 않던 너의 얼굴이
붉게 물들고
몸을 가리던 너의 옷까지
걷어 내도록

타올라 타올라 타올라 타올라

차가운 오늘 밤에
구름들을 모조리 불태우고
어두운 저 하늘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타올라 타올라 타올라 타올라

차가운 오늘 밤에
구름들을 모조리 불태우고
어두운 저 하늘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너와 나의 그림자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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