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박찬수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난 아무 걱정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헤메일 듯해

가슴속에 하나둘씩
새겨지는 별 들을
이제 못 다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별 하나에 추억
별 하나에 사랑
별 하나에 쓸쓸함과 이름들이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별빛이 나리워진
언덕 위에 무언가 그리워
내 이름을 써 보고
부끄러워 흙으로 덮어버린다

가슴속에 하나둘씩
새겨지는 별들을
이제 못다 헤는 것은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았기에

별 하나에 추억
별 하나에 사랑
별 하나에 고독
별 하나에 이름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별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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