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김사월
baby 낡고 병든 내게
당신이 준 꿈은 부서질 것 같이
완전한 빛깔
그때 아끼는 모든 것을
깨트린 나를 왜 살려두었나요
왜 용서해줬나요
실수는 모두 하니까
하고요
baby 모든 것을 이해했던
그토록 따뜻했던 세상에 없던
너의 품
그런데 악취나는 손으로
더럽힌 나를 살려두었나요
왜 용서해줬나요
언제나 네 편이라고
하고요
baby 그대 맘을 더럽힌 누구의
손이라도 잘라버렸으면 해요
baby 그대 귀를 더럽힌 어떤 누구의
혀라도 뽑아버렸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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