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t (내 몸은 너를 지웠다)

리쌍
너에게 길들여진 내 몸은
마치 깊숙히 박힌 못을
뽑아버리듯 너를 버렸다

내 모든 기억은 너를 지웠고
속정만 남았던 닳고 닳았던
껍데기만이 남았던 초라한 우리 사랑은
이제야 끝이났다

처음 그리고 마지막
우리 함께 했던 긴 시간이여
내 사랑이여 나를 떠나서 멀리 저 멀리
내가 없는 곳으로 잘 가라

내가 없는 곳으로 잘 가라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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