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오는 거리

권진원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젖어들어
상처 난 내 사랑은 눈물뿐인데
아 타버린 연기처럼
자취 없이 떠나버린
그 사람 마음은 돌아올 기약 없네

아 쌓이는 시름들이
못 견디게 괴로워서
흐르는 눈물은 빗속에 하염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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