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윤상명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비가 오니까
찻집 유리창에 팔을 기대고 기다리네 그대를
우산도 없이 뛰어 올거야
그대 젖은 얼굴 닦아줘야지
아니야 그대는 안 올지도 몰라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슬프기는 하지만
창밖을 보며 편지를 써야지
비가 내린다고
찻잔에 눈물이 떨어지는데
그대는 오지를 않네
이 비가 그치면 그대 와줄까
비야 내려오지 마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슬프기는 하지만
창밖을 보며 편지를 써야지
비가 내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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