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지자고 했다 (Feat. 서령)

알앤피
흔들리지 마 너 난 숨이 막힐 것만 같아
너 없이 버텨내기도 너 없이 살아가기도
Oh I love u 그런 말 내게 하지 마
다신 널 잃고 싶지는 않아

그녀가 날 찾아왔던 그날 기억엔
상큼했던 기분들만 나를 비웃네
사귄다고 말만 하면 애인인 걸까?
혹시 내가 기대하는 맘이 큰 걸까?

다가가면 한 발 뒤로 물러서있고
바라보면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보고
하고 싶은 거 있냐는 말엔 없다고
먹고 싶은 거 있냐는 말엔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종일 연락 안 돼 걱정스러운 마음에
전화와 문자를 하다 문득 드는 생각에
핸드폰을 내려놔 귀찮은 존재로 변해버렸나
날 떼어내려 노력 중인가

수많은 생각이 날 괴롭히고 돌아가
정신을 차릴 때쯤 내게 걸려온 전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웃으며
‘오늘 뭐 했어?’라고 내게 물어

흔들리지 마 너 난 숨이 막힐 것만 같아
너 없이 버텨내기도 너 없이 살아가기도
Oh I love u 그런 말 내게 하지 마
다신 널 잃고 싶지는 않아

하루 종일 괴롭히던 너의 생각들
없었던 일 돼버리는 너의 대답들
비참하게 내 맘을 어지럽혀놔
소심한 놈 돼버린 나를 꾸짖나

생각했어 이런 내 자신이 뭐가 문젠가
애정결핍 이런 단어 들었던 적 있던가
아무려나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
이랬던 적 없었는데 내가 문젠가?

한참을 망설이다 헤어지자고 했어
이 말을 나 하면서도 후회를 했어
혹시 네가 잘못한 게 있냐고
묻진 않을까 흔들리는 나를 잡아줄까

진짜 헤어지자고 말을 한건 아닌데
쿨한 척 그래 그러자고 말하면 이젠
나는 어떻게 할까 떨리는 입술 사이로
간절함이 번져 바짝바짝 말라가

우리 헤어지자네 이런 말을 꺼냈다면
더 이상은 볼 이유가 사라졌다네
내 맘은 그게 정말 아닌데
조금 더 자주 보고 싶은
마음에 극약처방 한 건데

그 처방이 독약이되 내게 돌아왔어
피할 수도 없이 마셔야만 하는 걸
그래 마실게 달라질 내일이 없다면
오늘이 마지막이 되길 바랄게

흔들리지 마 너 난 숨이 막힐 것만 같아
너 없이 버텨내기도 너 없이 살아가기도
Oh I love u 그런 말 내게 하지 마
다신 널 잃고 싶지는 않아

네 향기를 기다리다 지쳐 외로웠던 나
오직 너한테만 관심받고 싶어 했던 나
나는 너처럼 아직 강하지가 않나 봐
이렇게 나약하게 초라해져 가나 봐

그녀가 들어주지 않은 작은 내 바람
오늘도 눈물에 식어 얼어붙어가
턱 밑에 매달린 고드름만 늘어가
아픔은 얼음 되어 무뎌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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