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른다

유내익
차가운 너의 말투와 슬픈 표정
이미 맘이 변해버린 널 바라본다
사랑받고 있으면서도 몰랐던
어리석었던 내 자신을 원망한다

전부 나 때문이야, 모두 내 잘못이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널 가둬놓은 내 탓이야

떠나지마 제발 나의 사랑아
아직 우리 사랑하잖아
제발 나를 떠나지마
사랑한다, 아무리 소리치며 불러 봐도
멀어지는 널 보며 가지마
떠나지마 버리지 마 부른다

너만은 변하지 않고
내 곁에서 함께 있어줄 거라 믿은
바보 같은 나
사랑받고 있으면서도 몰랐던
어리석었던 내 자신을 원망한다

너무 어리석었던 나의 착각이었어
상처받은 너의 마음을
몰랐던 내가 미안하다

떠나지마 제발 나의 사랑아
아직 우리 사랑하잖아
제발 나를 떠나지마
사랑한다, 아무리 소리치며 불러 봐도
멀어지는 널 보며 가지마
떠나지마 버리지 마 부른다

날 떠나 자유로워질 거라고
사랑은 그만이라고
저 멀리 떠나가 사랑이 도망가
내 목숨 같은 사랑아

널 부른다, 잊을 자신이 없다
널 보내줄 자신도 없는
못난 내가 너무 싫다
늦은 후에 아무리 소리치며 불러 봐도
어디에도 없는 널 아직도 널
아직도 난 아직도 사랑해서
미친 사람처럼 널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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