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려주지 못하는
비좁은 마음에
가슴 속 깊이 숨겨진
너의 무너진 시간들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네
서로가 다른 생각에
늘 아파하던 날
불안한 하루를 지나
멀어져 있는걸
너에게만 익숙한 자리에
또 그렇게 다른 시간을 채워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사라져 가는 그리운 기억을
무뎌져 가는 세상에 더 힘들었던 날
여전히 견딜 수 없이 잊혀져 가는걸
너에게만 익숙한 자리에
또 그렇게 다른 시간을 채워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지나쳐
우리의 남은 날들에 머물러
멀어져 가 마지막 웃음만
기억에 빈자릴 채워 주네
서로의 길 함께한 모습 기억해
다 잊혀지지 않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