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보다 깊은 어둠
깊어져가는 한숨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끝은 있는지
어떻게든 살아볼래
아니면 좀 숨어볼래
흐르는 이 시간 속에
계속되는 나의 꿈에
계속 부를 수 있을까
잊어버리진 않을까
그냥 그러는 게 좋을까
그저 흘러가는 대로
멈출 수 없는
내 뛰는 심장을
우릴 노래하게 해
잊을 수 없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많은데
여기서 멈추긴 좀 이른 것 같아
물 한잔 마시고
옷에 먼지 털고
신발끈 다시 묶고
몸도 좀 풀고
지금 잡은 이 손을 놓지 않는다면
부를 수 있겠지
그 사랑의 노래
그대가 다시 돌아올 그 날까지
멈추지 않고 부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