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따라+++++++++++++++++++++++++++
플래닛식스
오늘 같은 날은 아침인 것 조차
모를 만큼 하늘이 어둡고
창문 밖에선 시끄런 빗소리가
귓가를 울려
작은 우산 하나 펼쳐 들고
집을 나서는 길은 모두 젖어있고
너와 앉았던 공원 벤치
그 위엔 아무것도 없어
혼자서 걷는 게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나
둘이 걷던 길은
나 혼자 걷기엔 너무 넓은걸
내리는 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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