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RUN
눈이 감겨
시간도 가늠하기 힘든 어둠 속
JUST RUN
눈보라 치는 산중턱
홀로 가는 길
JUST RUN
올라가기에는 너무 아프고
JUST RUN
내려가기에는 너무 슬프다
어제가 돼 버리는
오늘이 싫어서
내일을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신께 빌었어
나는 특별하단 생각
무시했던 남들
현실은 그들과도 못 비겼어
벗어나고 싶은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숨이 턱까지 찰 때까지 뛰면서
왼쪽 심장을 느껴 보려 해도
초침은 오른쪽으로만 도망가
어느샌가 습관이
되어 버린 무표정
난 이제 출발 전에 거리를 잰다
어른이 되어가는 대가라기엔
키는 커질수록
하늘이 더 멀어진다
비록 다음은 없더라도
망설이다 기회가 다 떠나고
결과가 실패뿐이면
성공보다 멋진 실패를 위해 뛴다
JUST RUN
난 계속 달려가
JUST RUN 앞이 안 보여도
JUST RUN 몇 번을 넘어져도
JUST RUN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JUST RUN 난 계속 달려가
JUST RUN 앞이 안 보여도
JUST RUN 몇 번을 넘어져도
JUST RUN
바보 같이 알면서도 속는 게
잃으면서도 거는 게
이미 잠겨 버린 문을
계속해 두드리는 내 모습에
내가 지치는 건 백 번이고 괜찮아
다만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지쳐가는 내 사람들이
하나씩 보여서
주사위를 던져도
남은 칸의 개수가 일곱인 기분
답답하기만 해
실패가 두려운 난
시도조차 못하고
찬란한 미래를
그저 상상하기만 해
눈을 떠 이불 속에서는
아침 태양도 추운 법
현실에 허리를 굽히는 척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묶어
JUST RUN 난 계속 달려가
JUST RUN 앞이 안 보여도
JUST RUN 몇 번을 넘어져도
JUST RUN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JUST RUN 난 계속 달려가
JUST RUN 앞이 안 보여도
JUST RUN 몇 번을 넘어져도
JUST RUN
난 계속 달려가
난 계속 달려가
앞이 안 보여도
앞이 안 보여도
몇 번을 넘어져도
몇 번을 넘어져도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몸을 더 뜨겁게 현실은 차가워
눈을 감아 시선은 따가워
JUST DO IT
기도보단 시도가 성공에 가까워
나 하나만 믿고 있는
가족들과 친구 내 사랑
난 그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입술을 깨무네
이대로 포기해 버릴 순 없어
JUST RUN
어제가 돼 버리는
오늘이 싫어서
내일을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신께 빌었어
JUST RUN
나는 특별하단 생각
맞다는 걸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겠어
JUST RUN
벗어나고 싶은 기분에서
벗어날 순 없겠지
숨이 턱까지 찰 때까지 뛰면서
JUST RUN
왼쪽 심장을 느끼면서
흘러가는 시간 대신
매 순간을 살겠어
눈이 감겨
시간도 가늠하기 힘든 어둠 속
눈보라 치는 산중턱
아니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