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한가운데

신용재
메마른 땅 위로 달빛이 내리면
숨겨왔던 내 맘의 그대가
바람에 실려와 눈물이 되어 내려와
어느새 또 내 맘을 적신다

차마 부를 수 없어 다가 설 수 없어
가슴에 새겨진 그 이름

아픈 이 세상 한가운데 나 힘들어도
숨을 쉬고 또 살아가고 하루를 견뎌본다

운명이 날 막아 선대도
날 버려도 내가 지켜야 하니까
차마 피할 수 없어 잊을 수도 없어
가슴에 차오르는 사람

아픈 이 세상 한가운데 나 힘들어도
숨을 쉬고 또 살아가고 하루를 견뎌본다

운명이 날 막아 선대도
날 버려도 내가 지켜야 하니까
시린 고통 속에서 나 쓰러질지라도
난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게

아픈 사랑이 버거워도 그대가 있어
숨을 쉬고 또 살아가고 세상을 견뎌본다
운명도 날 막을 수 없게 흔들 수 없게
나를 지켜주는 사람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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